올해 초 보호종료청년들을 위한 모임인 '허들링 커뮤니티'를 이끌어갈 2021년 허들링 CM(커뮤니티 매니저)을 모집했어요, 그리고 보호종료청년 당사자이면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4명의 CM이 선발되었습니다.허들링 CM은 허들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자립 정보 업로드, 허들링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보호종료청년들을 관리하는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지 못해 올해 허들링 커뮤니티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고민이 많았고, 서울에서 작은 워크샵을 하기로 했습니다. 허들링 CM들은 멀리 의정부, 광주, 대전에서 워크샵에 참석해 주었습니다.올해 허들링 커뮤니티는 '관계 형성, 심리적 안정, 자존감 회복, 자립 교육' 4개의 키워드로 방향성이 정해졌어요.그리고 어떤 프로그램들을 할 수 있을지, 친구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오랜 시간 터놓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립은 옮기심기라고 생각해요.나무 스스로가 뿌리를 내려야 하고,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도 필요해요.우리 친구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힘을 키워줘야 해요!" 자신이 겪어온 자립의 경험과 과정을 친구들에게 나누고 싶어 하는 CM들의 열정으로 장장 6시간이 넘는 긴 회의가 이어졌답니다. 적극적인 CM들 덕분에 올해의 허들링 커뮤니티가 기대가 되네요!허들링 커뮤니티가 홀로 사회로 나와 외롭고 힘들 보호종료청년들에게 좋은 울타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소이프는 보호종료청년의 인권과 신변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과 가명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