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토요일엔 허들링 친구들과 함께 김장을 했습니다.지난해 김장이 너무 맛있어서, 올해도 김장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1년 내내 이야기한 친구들은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해요! 이제 김장이 허들링의 11월 공식행사로 정해진 것 같습니다. 올해도 '김장 특공대'인 정선자, 이옥희, 오명복, 양춘애, 현점숙 빌더님께서 도와주셨고,하루 전인 금요일부터 허들링CM들과 미리 만나 재료를 씻고 다듬는 등 사전 준비를 했습니다.드디어 김장날! 김장 특공대 이모님들의 지휘 아래 다들 마스크는 물론, 앞치마와 헤어 캡, 비닐장갑으로 무장을 하고 각자 파트를 나누어, 전날 준비해둔 야채들을 썰고 갈아서 김장에 들어갈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손질된 야채와 재료들에 고춧가루와 새우젓, 찹쌀 풀까지 추가해 맛있는 양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작년에 밝은 색 옷을 입고 와서 양념을 다 묻혀버린 친구들은 올해는 다들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 왔네요!주방에서 수육 팀은 정성을 담아, 수육과 매운맛을 달래 줄 소고기 뭇국 뿐만 아니라 쌈 야채와 우거지 반찬 등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을 배추에 버무릴 시간!이모님께서 배추 포기 속에 양념을 골고루 버무리는 방법을 설명하며 시범으로 보여주셨고, 허들링 친구들 모두 배추를 함께 버무리며 정성스럽게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허들링 친구들의 열의와 팀워크 덕분에 200kg이나 되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김장 후엔, 수육과 함게 맛있게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김장을 다 담았다고 끝이 아니죠? 뒷정리가 남아있어요!한 팀은 주방에서 설거지를, 다른 팀은 바닥청소를,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은 각자 가져갈 김장을 소분하여 포장을 했습니다. 코로나로 올해는 모임을 많이 하지 못해 헤어지기가 더 아쉬운 친구들,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올해도 허들링 친구들은 함께 부대끼며 김장을 하고 저녁을 먹으며 가족이 되어갑니다.함께해 주신 빌더 분들과 장소를 내어주신 '주님의 교회' 담임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리고 비용을 지원해 주신 '하트하트 재단'에 감사드립니다. * 백신 접종 여부 조사 및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명단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 소이프는 보호종료청년의 인권과 신변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과 가명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