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허들링 커뮤니티의 주제는 ‘주거’로, 자립 후 살아갈 집이 필요한 우리 친구들이 꼭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문제를 깊이 들여다 보는 시간이었습니다.특히 이번 달은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인 커뮤니티 매니저(이하 CM)들이 주거 워크샵을 직접 준비하고 강의했습니다. 각자 주제를 세분화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아 자료를 만들고 수차례 회의를 통해 내용을 다듬으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열정!열정!열정! 자립준비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의 종류와 장단점’, 미래를 준비하는 ‘주택청약 종합저축’, 아직 친구들에게는 어려운 ‘부동산 계약과 용어’, 2년마다 겪는 ‘LH재계약과 이사’, 이렇게 4가지 주제로 CM들은 다른 전문 강사들에게는 들을 수 없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으로 워크샵이 진행되니 매 주제가 끝날 때 마다 폭풍 질문과 함께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어 고맙다”는 친구도 있었고, 발표화면을 사진 찍으며 “강의 자료를 공유해 달라”는 친구 등 반응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이번 모임은 각자 바쁜 직장생활과 학업 중에서도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다른 친구들은 조금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하길 바라고, 열악한 주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그려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강의 자료를 준비한 CM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이 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CM의 강의 자료에 집이란 ‘나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즐거움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겨울에 장판 속에서 귤을 까먹을 수 있는 공간’ 이라고 써 놓은 것처럼, 우리 친구들에게 집이 이런저런 일들로 치인 마음을 위로 받고 세상으로부터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 소이프는 보호종료청년의 인권과 신변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과 가명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