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온 9월.허들링은 두 팀으로 나누어 뮤지컬과 야구 관람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평소에 가고 싶어 하고, 보고 싶어 한 야구장과 뮤지컬로 선정했는데요. 날씨 황금기인 가을에는 역시 야외활동이 최고죠!함께 웃고 떠들며 즐겼던 야구 경기야구팀은 가장 인기가 많은 LG vs 한화의 경기를 종합운동장에서 관람했습니다.친구들이 야구 관람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해왔지만, 드디어 친구들과 야구장에 가게 되었는데요. 요즘이 야구 시즌이라 티켓팅부터 쉽지 않았지만, 치어 빌더들의 조언을 얻어 좋은 자리를 빠르게 예약할 수 있었답니다.경기 당일, 부지런한 재훈 CM이 관람 2시간 전에 잠실 종합운동장에 미리 도착해 주변 맛집도 탐색하고, 티켓도 발급해 두었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야구를 보며 함께 먹을 음식을 한 시간 전에 음식을 주문하면 되겠지... 했는데, 벌써 근처 유명한 음식점들은 웨이팅이 한 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여 어리둥절했다는 후문. 하지만 동네 주민인 김재진 치어 빌더님 덕분에 맛있는 치킨과 피자를 빠른 시간 안에 주문할 수 있었어요.날씨가 좋은 가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경기장도 꽉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입장도 이렇게나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답니다. 처음 함께 관람하는 야구라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는 사실.함께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할 틈 없이, 근황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야구는 잘 모르지만 일단 기념품부터 샀다며 자랑하는 친구, 들어가고 싶은 직장에 취업한 후 워커홀릭이 되어도 너무 행복하다는 친구 등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오후 5시, 경기가 시작되자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치어 빌더들은 열정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자 다른 팀을 응원할 때는 서로 더 크게 함성을 지르기도 했는데요. ㅎㅎ 야구를 잘 몰라 경기를 따라가느라 정신없는 치어 빌더들과 친구들도 함께 큰소리로 응원했어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았죠.야구를 보면서 치킨과 피자를 나눠먹고, 심명희 빌더님께서 맛있는 파이와 맥주도 사 오셔서 배도 든든하게 채웠답니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해질녁이 되었는데요, 야구장에서 보는 석양이 정말 멋졌어요. Good!! 함께 노을을 감상하며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 함성소리로 시끄러웠지만 배부르니 졸음이 왔던 치어 빌더도 있었던 건 안 비밀! 경기는 결국 LG의 승리로 끝났고, 승패에 상관없이 함께 웃고 떠들며 신나게 즐겼던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못다 한 이야기를 하러 카페로 이동했습니다.제주도에 못 가신 치어 빌더도 계셔서 제주도 이야기와 앞으로 남은 허들링 일정, 추석 연휴의 등산 모임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회사을 그만두고 반려견 훈련사로 일하고 있는 한 친구가 퇴근 후 합류해 근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진로의 선택과 새 직장에 대한 고민에 대해 서로 조언과 격려를 해주며 이번 모임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글. 재훈 CM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었던 뮤지컬 '빨래'뮤지컬팀은 ‘빨래’를 보았습니다.뮤지컬 빨래는 서울살이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청년들이 정말 꼭 한 번쯤은 봤으면 하는 뮤지컬이었어요.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 대학로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멀리 천안, 경기도에서 온 친구들도 있었어요. 이번 모임에 치어빌더님들도 함께했는데요. 지난달에 제주도 캠프에 함께 다녀와서 그런 지 한 달 만에 만났는데 어색함 없이 서로 반가워하면서 인사를 나누었어요.저녁을 먹으며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제주도 모임 이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러닝 모임’에 대한 열정을 서로 확인하기도 했어요. 허들링 모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빌더님과 친구들 간의 자연스러운 소모임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서로의 안부를 묻고, 관심사를 물으며 마음을 쌓아간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 친구도 있었고,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친구도 있었고, 개강 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삶의 모양은 다르지만 각자의 속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이 참 멋지지 않나요?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공연 장소로 향했습니다. 허들링 친구들이 많다 보니 2층 자리에는 친구들로 거의 꽉 찼는데요. 공연 시작 전까지 못다 한 수다를 떨기도 하고, 한껏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살이를 하는 청년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같은 청년으로서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어요. 대사 하나하나가 어쩐지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마음을 울리는 멜로디와 시원한 사이다 같은 대사까지! 울컥했다가 또 웃다가보니 어느새 뮤지컬이 금방 끝나 버렸습니다.오랜만에 뮤지컬을 본다는 친구도, 뮤지컬을 처음 본다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모두들 웃긴 장면에는 박장대소를 하며 서로의 어깨를 치기도 하고, 눈물이 날 때는 서로를 지켜주면서(?) 재미있게 공연을 즐겼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 친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살이하는데 너무 공감 가서 울컥했어요.” “ 같이 보니까 더 웃기고 즐겁다.”라는 반응들이었어요.한 달에 한 번, 만나는 허들링 모임이 어느새 올해 끝자락이 되어 가네요. 뮤지컬 <빨래>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것처럼, 친구들에게 서로가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글. ISME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