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디자인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보육시설 청소년(소이프 교육생)들,허들링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 보호종료 청소년(허들링 친구)들,그리고 봉사자분들과 함께 강원도로 1박 2일 자립을 위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나는 너" 는 보육시설 보호.퇴소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캠프로봉사자와 청소년이 멘토와 멘티가 되어1박 2일 동안 함께 하며 서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건강한 자립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입니다. #첫째 날소이프 교육생들, 허들링 친구들, 자원봉사자들은이른 아침부터 모여 3시간을 달려서 강원도에 도착했습니다.캠프 장소는 강원도 무릉도원면에 있는 여울소리 펜션!푸른 산과 맑은 개울, 옥수수 밭이 펼쳐져 있는 공기좋은 이곳에서"나는 너"가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캠프가 될지 기대됩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OT가 시작되었습니다.먼저 캠프의 목적과 일정,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이틀 동안 함께할 나의 짝꿍은 누구인지 공개되었습니다.짝꿍이된 멘토랑 멘티는 아직은 어색 어색 하지만, 1박 2일 동안 친해지길 바래....요! : ) 점심을 먹고 난 후, 본격적으로 "나는 너"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처음은 서로 친해지기 위해 '활동적인 게임들'로 알차게 준비를 했습니다.어떤 게임들을 했는지 한번 볼까요? 빨대로 양파링 옮기기 손을 사용하지 않고 풍선 오래 띄우기 고깔 모자쓰고 물건찾기 몸으로 말해요(왼)와 좀비게임(오) 우리 친구들은 게임할때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거 같아요!점수와 상품이 걸려있는 만큼, 몸을 던져가며(?) 모두들 최선을 다해 게임을 했답니다. 서로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어색한 분위기는 조금씩 사라져가고 서로 점점 친해져 가고 있는것 같아요.다들 즐겁게 한 만큼, 캠프 후 설문조사에서 게임 프로그램은 만족도 1등을 차지했답니다 : ) 게임이 끝나고,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모두들 야외로 나갔습니다.수영장에서 신나는 물놀이와 물풍선 게임을 하기도 하고,배드민턴을 치고 이야기도 나누며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배가 고픈걸 보니, 저녁시간이 되었네요!한쪽에서는 이미 바베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몇명의 친구들이 도와준 덕에 빠르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맛있는 고기 냄새에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멘토와 멘티가 나란히 앉아 맛있는 저녁을 함께 나누며,좀 더 친해진 듯 재미있게 이야기 꽃을 피워나갔습니다.밥을 같이 먹으면 정든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이날 친구들이 먹은 새우는 4kg나 된다고 해요..........(실화인가요....???) 저녁식사 후엔 소화도 시킬겸, 퀴즈 게임인 [모두의 레크레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이 게임은 짝꿍 구호를 크게 외치고 문제를 많이 맞추는 팀에게 높은 점수가 돌아가는 게임인데요,함께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맞추며 팀웍이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첫째날의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영화를 보거나, 노래도 부르고 밤산책도 하며 긴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튿날둘째 날이 밝았습니다.둘째날 아침은 기상 미션이 있었는데요,요즘 인기 많은 "탭볼"! 짝과 함께 10개 이상 펀치하기!! 비몽사몽한 얼굴로 손을 열심히 휘둘렀는데요,미션을 성공해 점수를 얻은 팀들은 환호를,실패한 팀들은 눈물을 흘리며(?) 식사 뒷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잠깐이었지만 모두들 배를 잡고 한참이나 웃었답니다 :)그리고 다같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맛있는 아침식사를 했습니다.둘째날 프로그램은 "짝꿍과 시간보내기"입니다.아침 식사 후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난 뒤짝궁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자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 산책을 하기도 하고자립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과 고민을 서로 나누기도 했는데요,시간이 지나자 서로 친밀감이 생겼는지,마음속에 있던 이야기들을 하나 둘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자립 후 여러움을 겪고 있는 허들링 친구들은후배들인 교육생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나눠주기도하고,사회생활의 선배인 자원봉사자들은 멘토로써 친구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멘토들 또한 허들링 친구들과 교육생들을 보며, 잃었던 초심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위기를 어려워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너무나도 열심히 고민하고 신중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자립"에 대해 어려워 하고, 이미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짝꿍과의 시간이 끝난 후 자신이 생각하는 자립은 무엇인지,짝꿍의 칭찬할 점은 무엇인지 엽서에 적어 함께 나누었습니다.친구들이 생각하는 자립은 무엇일까요?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자립"이라는 어려움이 나만의 문제가 아닌누구나 고민하며 살아가는 문제이며, 노력하면 언젠간 나 스스로 견고히 서게 된다는 것,이 세상에는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점심은 강원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미닭강정 과 메밀전병,그리고 펜션 사장님께서 구해주신 강원도옥수수를 먹으며,아쉬운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모두들 아쉬웠던지, 식사를 하는내내 대화가 끊기지 않았습니다. 점심식사 후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한 단체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나는 너" 소이프 여름캠프를 마무으~리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맑은 날씨가 아니였음에도,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함께 해주었던 모든 친구들과친구들의 멘토가 되어주셨던 자원 봉사자분들,캠프를 지원해주신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청청모 회원님들,캠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신 여울소리 펜션 가족분들,그리고 캠프를 응원해주신 소이프 빌더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서로 더욱 가까워진 소이프 교육생과 허들링 친구들이더욱 끈끈하고, 단단한 허들링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 소이프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인권과 신변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