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날, 허들링 친구(보호종료아동)들은LBTO와 함께 따뜻한 설 명절을 보냈습니다.올해도 변함없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신 LBTO*!친구들과 많이 친해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LBTO(Love Beyond The Orphanage)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분들이 보육원을 퇴소한 한국 보호종료아동을 돕기 위해 설립한 미국 비영리 단체 2박 3일 동안 진행되었던 작년 추석 모임과는 달리이번 모임은 어반부티크호텔 에서 하루 동안 진행됐는데요,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였습니다.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LBTO의 공동 설립자인 Julie와 Kimberly와임원진인 Katy, Susie가 새해 인사로 맞이해주셨고,참석한 친구들이 한 명, 한 명 자기소개를 했습니다.대부분 어린 시절을 보육원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음에도회사원, 대학생, 취업 준비생, 회사 운영진, 목사 등다양한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by.허들링 작가그리고 보육원 퇴소생이자 해외에서 일하고 계신 한 선교사님께서어린 시절 부모님과 이별 후 보육원에 입소한 뒤,겪었던 고난과 극복의 시간을 들려주시며,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점심 식사를 하기 전, 잠시 LBTO에서 준비해 온Head & Tail* 게임을 했는데요, Head & Tail 이란?참가자들이 먼저 머리나 허리 중에 손을 가져다 둡니다.진행자가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머리에 손을 두었던 사람이 승!동전의 뒷면이 나오면 허리에 손을 두었던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엄청난 확률을 뚫고, 한 친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상품인 캔디 상자 안에 큰 선물이 숨겨져있다는데요,과연 어떤 선물이었을까요?ㅎㅎLBTO분들과 친구들이 점심을 먹으며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시간도 가졌습니다.점식식사 이후에는 소이프에서 준비한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했습니다.LBTO와 친구들이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팀을 정했는데요,처음엔 서로 어색했지만, 문제의 정답을 맞히기 위해팀끼리 콩글리시와 바디랭귀지로 소통하며, 금세 서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서로 처음 보는 사람도 많았을 텐데, 팀워크를 통해서 서로 뭉치면서어색하기만 했던 분위기도 금세 풀리고,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by.허들링 작가 레크리에이션이 끝난 후에는 보드게임을 했는데요,많은 인원이 모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번 설 모임의 마지막은명절 때 가족들이 함께하는 '세배 인사'였습니다.LBTO 어른들께 친구들이 세배 인사를 하고,세뱃돈 명목의 장학금과 설 선물을 받고서로 따뜻한 덕담을 나누었습니다.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는 만큼서로에 대한 애정도 쌓여가는 것 같습니다.비록 혈연으로 이어져 있진 않았지만,보육 시설에서 먼저 자립해서 모범적인 삶을 살며,같은 환경에 처해있는 친구들을 도와주시는 모습이 부모님과 같이 느껴졌습니다.by.허들링 작가명절에 만날 가족이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습니다.명절마다 친구들의 가족이 되어주기 위해먼 미국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와주시는 LBTO분들께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 소이프는 보호 종료 청소년의 인권과 신변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을 사용합니다.*